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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smile

관계의 시작과 단절의 시작의 공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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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/잡다 2012/04/14 08:22

행복한 삶을 위한 불행한 삶

얼마 전 푸념을 늘어놓는 동생을 통해 지금 그 집에 얼마의 빚이 있는지 알게 됐어요. 그리고는 조금 깝깝한 마음을 들었어요.

지금 살고 있는 집의 시세가 가지고 있는 빚을 모두 갚고 전세까지 얻어 나갈 수 있는데다가 당분간 여유롭게 살 만큼인데, 그 빚들의 이자를 갚으면서도 아파트를 포기하지 못하는 제부 때문이죠.

다른 사람들의 눈 따위보다는 당장 이자를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가계의 사정이 좋아질 것인데도 당장 주변인의 시선 따위를 의식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제부 같은 현대인들이 불쌍하게 여겨지는 순간이었죠.

지금 그 많은 빚을 지게 된 과거 따윈 상관하지 않고 뭐라고 하지도 않을 생각이지만, 당장 아이들이 어릴 때 몇 년 힘들면 가계 살림에 부채를 없애고 여유롭게 살 수 있게 될 텐데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불쌍할 뿐이에요.

정말 돈 따위 때문에 당장 살 집이 없어 전전하고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기 보다는 그들이 살 집도 얻지 못할 정도로 돈을 불려가며 자기배만 두드리는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 뿐더러 인간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, 동시에 불쌍한 감정까지 몰려오니 이거 참 아이러니죠. 허허~

미페이님의 꽃지옥에서 꽃은지고라는 포스팅을 보고 나서 며칠 전 일이 떠올라 끄적여 보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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